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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3일 발행 · 그돈이면 편집팀
삼성 무풍 vs LG 간접풍, 같은 줄 알았는데 풍속 0.15m/s에서 갈렸어요
"무풍에어컨이라고 하길래 LG도 비슷한 거 있는 줄 알았는데, 분류는 다르더라고요."
매장 직원이 "이건 무풍, 이건 유풍"이라고 나누는데, LG 휘센 타워도 분명 사람한테 바람 안 닿는 모드가 있거든요. 근데 무풍은 아니래요. 뭐가 다른 건지 진짜 헷갈리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름이 비슷하게 들릴 뿐 작동 원리가 완전히 달라요. 그리고 한쪽은 곰팡이 트레이드오프가, 다른 한쪽은 살짝의 바람이 남아요. 어느 쪽이 본인 집에 맞는지는 이 차이를 알고 가야 정해져요.
Chapter 01같은 듯 다른 이유: 풍속 0.15m/s 라는 기준선
국제 공조 기준(ASHRAE)에서는 풍속 0.15m/s 이하를 "무풍(Still Air)"으로 정의해요.
삼성 무풍에어컨은 전면 메탈 패널에 직경 1mm짜리 마이크로홀을 약 27만개 뚫어놨어요. 강한 냉기가 이 작은 구멍들을 통과하면서 잘게 쪼개져 풍속 0.15m/s 이하의 초미세 기류로 변환되는 구조예요 (삼성 뉴스룸, 한국일보 2019).
LG 휘센 타워의 간접풍은 다른 방식이에요. 토출구 앞에 "에어가드"라는 가림판이 바람을 벽이나 천장 쪽으로 튕겨내요. 풍속 자체는 일반 에어컨과 같고, 사람이 바람을 직접 안 맞을 뿐이에요.
바람을 약하게 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의 방향을 벽쪽으로 쏘기 때문에 사람한테 바람이 안 가면서도 실내가 더워지지 않는다 — LG전자 관계자
그래서 가전 분류상 무풍은 삼성 라인업만 인정받고, LG 휘센은 간접풍 기능이 있어도 "유풍"으로 묶여요. 풍속 0.15m/s 이하라는 한 줄 기준 때문이에요.

Chapter 02진짜 체감은 어떻게 다를까
두 방식 다 "사람한테 바람 안 맞게 한다"는 결과는 비슷해요. 근데 사용자 후기를 모아보면 결이 갈려요.
무풍 모드로 쓰면 바람 소리도 없고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정말 쾌적해요. 근데 솔직히 진짜 더운 날엔 그냥 일반 냉방 모드로 돌려요. 무풍만으론 좀 답답함.
작은 구멍으로 바람 내보려고 하니까 별로 안 시원하다는 게 제일 큰 단점. 근데 소음은 확실히 적어서 잠잘 때는 좋아요.
LG 타워 에어컨 간접바람 기능도 충분히 쾌적해요. 벽 쪽으로 바람 쏘는 거라 사람한테 직접 안 오는데, 공간 전체가 시원해져요.
정리하면 이래요. 삼성 무풍은 "은은한 서늘함, 정숙성 최강, 대신 초기 냉방은 일반모드 병행 필요". LG 간접풍은 "바람은 있지만 방향만 비껴나가서 공기 순환은 더 좋음".
수면 환경이나 영유아 케어처럼 바람 자체가 거슬리는 상황은 무풍이 우위예요. 거실처럼 공간 전체를 빨리 식혀야 하는 곳은 간접풍이 더 실용적일 수 있어요.

Chapter 03무풍의 그림자: 곰팡이 구조 문제
무풍에는 마케팅으로 잘 안 다뤄지는 단점이 하나 있어요.
직경 1mm짜리 마이크로홀 안쪽이 냉기 통과하면서 결로가 생기고, 좁은 구멍에 습기가 갇혀서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구조예요 (인사이트코리아 보도).
삼성 무풍 에어컨은 설계 오류인 것 같아요. 무풍이라는 컨셉 자체가 문제인데, 공기가 조금만 지나가니까 결로가 발생되고, 곰팡이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
삼성도 이걸 인지하고 2019년부터 자동건조 기능(전원 끄면 10분 내 습기 제거), 2020년형부터 전면 패널 분리 세척, 2025년형 이지오픈 핸들, 2026년형 이지오픈패널 + 리유저블 필터까지 매년 개선해왔어요 (삼성 뉴스룸).
다만 구조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서, 자동건조를 안 쓰거나 패널 청소를 게을리하면 똑같이 곰팡이가 올라올 수 있어요. "관리만 잘 해주면 괜찮다"는 게 솔직한 결론이에요.
LG 간접풍은 토출구가 일반적인 형태라 마이크로홀만큼의 결로 부담은 적은 편이에요. 그렇다고 LG가 곰팡이 무풍지대인 건 아니에요. 에어컨 구조상 어떤 모델이든 결로는 생기거든요.
Chapter 042026년형, 두 회사가 가는 길이 다르네요
2026년형을 보면 양사가 "쾌적성"이라는 같은 목표에 다른 답을 내고 있어요.
삼성은 무풍 10주년 기념으로 6가지 AI 기류(AI직접/간접/모션/절전/수면/쾌적)를 제공해요. 33도에서 26도까지 냉방 시간이 전작 대비 20% 단축됐고, 절전량은 58% 향상, 폭은 30% 슬림해졌어요 (삼성 뉴스룸).

LG는 무풍을 따라가지 않고 "AI콜드프리"로 차별화했어요. 2단 열교환기 구조로 냉방과 제습을 동시에 해서 "오래 켜놔도 춥지 않고 보송한 바람"을 표방해요. 6.8인치 디스플레이로 온습도/제습량을 시각화하는 점도 삼성에는 없는 차별점이에요 (LG전자 보도자료).

2026년형 가격은 이래요.
| 구분 | 삼성 무풍 (스탠드) | LG 휘센 타워I |
|---|---|---|
| 9시리즈/프로 | 402~730만원 | 545~597만원 |
| 벽걸이 (무풍콤보 프로) | 161만원 | — |
| 6시리즈 (LG 뷰I 프로) | — | 420~482만원 |
가격대가 비슷해 보여도 라인업 구성이 달라요. 삼성은 무풍 옵션 유무로 가격이 갈리고(유풍 라인 Q9000은 10~30% 더 저렴), LG는 디스플레이 사양과 냉방능력 위주로 등급이 나뉘어요.
Chapter 05그래서 어떻게 고를까
기준을 단순화하면 이래요.
삼성 무풍이 맞는 사람
- •잘 때 바람 소리, 피부에 닿는 냉기 둘 다 거슬리는 분
- •영유아 / 노약자 가정에서 직바람 회피가 우선인 경우
- •자동건조, 패널 분리 세척 같은 관리 루틴을 챙길 자신 있는 분
LG 간접풍이 맞는 사람
- •거실처럼 공간 전체 냉방 속도가 중요한 경우
- •곰팡이 관리 루틴이 부담스러운 분
- •디스플레이로 온습도 모니터링하고 싶은 분
무풍/간접풍 둘 다 필요 없는 사람
- •단기간 빨리 식히고 끄는 패턴이라면 삼성 Q9000(유풍)이나 LG 일반 라인이 가성비 좋아요. 무풍 프리미엄(10~30%)을 굳이 낼 이유가 없어요.
TIP 같은 라인 안에서도 사전예약기랑 5월 말 사이에 가격이 100만원 넘게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어느 쪽으로 결정했더라도 구매 타이밍은 한 번 더 보세요.
벽걸이 한 대만 추가하실 거면 161만원짜리 무풍콤보 프로 같은 단일 모델로 끝나지만, 거실+방까지 같이 가실 거면 시리즈/등급 조합이 가격을 크게 흔들어요. 본인 집 평수와 방 개수부터 먼저 정리하고 매장 가시는 걸 권해요.
Chapter 06정리
무풍 vs 간접풍은 "어느 게 더 좋다"의 싸움이 아니에요. 풍속 0.15m/s 이하로 떨어뜨리느냐(삼성), 풍속은 두고 방향만 돌리느냐(LG)의 기술 노선 차이일 뿐이에요.
쾌적성은 두 방식 모두 확보돼요. 다만 트레이드오프가 달라서, 곰팡이 관리 부담을 피하고 싶으면 LG 간접풍, 절대적인 무풍 체감을 원하면 삼성 무풍이라는 결이 명확해요.
10년간 1,300만대가 팔린 무풍에어컨이 시장을 만들긴 했지만, 삼성 자체도 유풍 라인 Q9000을 여전히 팔고 있다는 점이 모든 걸 말해줘요. "무풍은 필수"가 아니라 "본인 사용 패턴에 맞는 옵션"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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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 뉴스룸 — 바람 없는 에어컨, 어떻게 탄생했을까: 삼성 무풍에어컨 (2019)
- •삼성 뉴스룸 —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출시 (2026.02)
- •삼성 뉴스룸 — 무풍 탐구 ②: 에어컨은 관리가 필요해
- •한국일보 — 1mm 구멍 27만개 무풍에어컨의 비밀 (2019.07)
- •인사이트코리아 — 무풍에어컨 곰팡이 논란
- •아시아타임 — LG전자 간접풍 에어컨 (2021.05)
- •LG전자 — 2026년형 휘센 보도자료
- •LG전자 고객지원 — 직접/간접 바람 가이드
- •전자신문 — 무풍 10주년 삼성 신제품 (2026.02)
- •한국경제 — 삼성 AI 무풍에어컨 (2026.02)
- •녹색경제신문 — 삼성 vs LG 2026년형 에어컨 비교
INFO 이 글은 특정 브랜드를 추천하거나 비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삼성/LG 공식 자료, 언론 보도, ASHRAE 공조 기준 등을 기반으로 정리했으며, 최종 선택은 사용 환경(평수, 가족 구성, 관리 가능 여부)과 개인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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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이드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 제조사 공식 스펙, 소비자 후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브랜드나 제품을 보증하거나 비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제품 성능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구매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가격 및 스펙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으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